"안녕하세요, 독자님!"
마음을 두드리는 이야기, 넉넉(Knock Knock)레터입니다.
어느덧 한 해의 절반이 지나가고 장마와 함께 여름이 시작됐습니다.
한 해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는 시기, 여러분은 6월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저희는 여느 때보다 많은 시간을 사무실 밖에서 보냈어요. 한 주에 무려 35개사와 미팅을 했거든요!🤣
6월 12일, 13일에는 K-북 저작권 마켓에 참가해 15개 해외 출판사와 에이전시를 만났고 6월 14일, 15일에는 서울국제도서전 저작권 센터에서 20개 해외 출판사와 에이전시를 만났어요.
10여 개국에서 온 다양한 손님들께 한국의 장르소설을 소개하는 보람찬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해외 바이어분들께 가장 큰 호응을 받은 세 작품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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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바이어가 주목한 소설!
『행복배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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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지금 가장 뜨거운 작품이죠! 앞서 일곱 번째 넉넉레터에서도 소개해드린 『행복배틀』은 ENA에서 드라마로 방영되고 있는 화제작 <행복배틀>의 원작이자 온라인서점에서 전자책 소설 분야 판매 1위를 차지한 소설입니다.
SNS에서는 매일같이 전쟁이 벌어집니다. 수도 없이 쏟아지는 피드를 멍하니 스크롤하고 있자면 누가 더 비싸고 고급스러운 것을 즐기는지, 누가 더 멋지고 예쁜 모습으로 사는지, 누가 더 진정으로 행복한지 겨루는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어요. 『행복배틀』은 이미 6개국에 수출되기도 했는데요, 이 작품이 해외에서 주목받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 듯합니다. SNS가 사람들의 일상을 지배한 건, 한국뿐만이 아니니까요.
“행복배틀에서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요? 더 행복해질 필요도 없어요. 남의 행복을 부수면 되거든요.”
드라마 기준, 지난주 방영된 8화에서 차예련 배우가 분한 나영이 주인공 미호 앞에서 내뱉은 말이에요. 작품의 주제를 관통하는 대사죠. 이미 원작을 읽은 저는 나영의 입에서 이 대사가 나오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았어요. 원작인 소설에서는 나영이 아닌 다른 인물이 내뱉는 대사거든요!
이번에 만난 인도네시아의 그라미디어 그룹 소설 편집장 줄리아나는 드라마 <행복배틀>이 인도네시아에서도 공개되었고, 많은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었어요. 그라미디어는 『행복배틀』을 인도네시아에서 출간한 곳이기도 해요. 『행복배틀』 흥행의 기쁨을 나누며 즐겁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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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본, 대만 바이어가 주목한 소설!
『리볼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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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수사 전문지를 15년간 만들어오신 이종관 작가님의 차기작 『리볼브』입니다. 작가님의 전작 『현장검증』은 프랑스에서 출간된 뒤 2022 인기 도서 어워드(Le Prix des Nouvelles Voix du Polar Pocket)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는데요, 『리볼브』는 그런 『현장검증』만큼이나 긴장감 넘치고, 그보다 더 강렬한 수사물입니다.
『리볼브』는 추리·미스터리·스릴러(일명 추미스!)를 사랑하는 독자라면 빠져들 수밖에 없는 작품입니다. 여타 추리소설 홍보글이나 리뷰에서 '한 번 펼치면 멈출 수가 없다'라는 말 많이 보셨죠? 『리볼브』가 정확히 그런 작품이에요. 심지어 1권을 끝까지 읽고 나면, 헤어날 길 없이 그 자리에서 2권까지 다 읽게 되실 거예요. 장담해요. 정말로!
“은색 총알, 찾았어요?
그걸 리볼버에 장전한 뒤 당신의 관자놀이에 대고 방아쇠를 당겨요.
탕! 그래야만 모든 걸 바로잡을 수 있으니까요.”
여러분은 추리소설의 고장이 어디라고 생각하세요? 아마 영국이나 일본을 떠올리실 거예요. 오래도록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이 만들어져 왔으니 당연하죠. 그런 곳에서, 이제는 한국의 추리소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좋은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더라고요. 『리볼브』를 소개하자 일본 출판사의 판권 담당자는 계속해서 예상치 못한 반전이 이어지는 전개라며 놀랐고, 영국 출판사의 범죄스릴러 전문 편집자는 영국 사람들도 정말 좋아할 법한 이야기라며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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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중국, 러시아 바이어가 주목한 소설!
『청년 주부 구운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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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스토리움 우수스토리로 선정되어 출간하자마자 많은 사랑을 받았고, 출간 이후 2023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에도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소설! 첫 번째 넉넉레터에서 소개해드렸던, 유쾌하고 가슴 뭉클한 드라마 『청년 주부 구운몽』입니다.
마음이 따듯해지는 힐링 소설은 언제 어디서나 사랑받는 것 같아요. 청년들의 고충과 주부들의 노고는 국가 불문하고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니 더더욱 그렇고요. 『청년 주부 구운몽』은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을 향한 위로이자, 이 땅의 모든 주부들을 위한 헌사입니다.
“질문을 바꿔봐.
과거에서, 미래에서 답을 찾아야 하는 질문 말고 지금 답이 나오는 질문으로.”
이 작품을 소개할 때는 제가 더 즐거웠어요. 어느 나라 사람이건 하나같이 똑같은 미소를 짓더라고요. 주인공 구운몽의 꿈과 현실, 일상의 모습에 공감하는 미소를요. 뻔한 힐링 소설이 아니라 깨알 같은 재미도 놓치지 않은 작품이어서 더욱 반응이 좋았던 것 같아요. 이렇듯 『청년 주부 구운몽』은 마음을 치유하는 작품일 뿐만 아니라 소소하고 따듯한 재미까지 가득한 소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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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가 방영을 시작한 뒤 넉넉레터로는 처음 소식을 전해드리는 것 같아요. SNS에서 치열하게 행복을 겨루던 엄마들 중 한 명이 의문투성이인 채 사망하고, 비밀을 감추려는 이와 밝히려는 이의 싸움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 <행복배틀>이 많은 화제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배우들의 소름 돋는 연기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요. OTT 서비스를 하고 있는 티빙에서는 최고 순위 1위까지 올라가기도 했고요. 덩달아 원작 『행복배틀』에 대한 관심도 연일 커져가고 있습니다. 연관검색어 상위에 '행복배틀 결말', '행복배틀 원작'이 꾸준히 올라 있는 걸 보면, 이어질 이야기가 궁금해 원작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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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플루언서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 드라마 <행복배틀>.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원작자 주영하 작가님이 직접 드라마 각본까지 집필하셨으니, 원작 『행복배틀』을 읽고 나면 드라마를 보는 재미가 더더욱 커질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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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상반기의 마지막 달을 바삐 보내며 세계적으로 한국 장르소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고즈넉이엔티는 매해 이런 국제 행사에 참가하고 있는데요, 다음 달부터는 더욱 다이내믹한 일정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중국 바이어들을 만나고 파리에서 프랑스 바이어들을 만난 다음 이어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참가해 독일 바이어들도 만날 예정이에요.
돌아와서 신나는 해외 출장기도 전해드릴게요!😘
전 세계 모든 국가에 고즈넉이엔티의 소설이 출간되는 날까지,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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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 오늘 저희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넉넉레터》는 어떠셨나요?
아래 FEEDBACK을 통해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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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레터 KnockKnock@gozkn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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